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자신의 2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3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지난 7일 남자 계영 400m 금메달에 이은 이번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이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 첫 출전한 뒤 2004 아테네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를 수확한 펠프스는 금메달 2개를 더해 개인통산 올림픽 금메달을 20개로 늘렸다.
펠프스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내줬던 접영 200m 금메달을 되찾았다. 다만 2009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접영 200m 세계기록(1분51초51)을 넘어서진 못했다.
첫 50m를 2위(24초85)로 통과한 펠프스는 50~100m 구간을 28초50으로 주파해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일본의 사카이 마사토(21)에게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사카이는 1분53초40으로 은메달, 헝가리의 타마스 켄더러시(20)가 1분53초6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