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5년 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의 66% 정도가 8~9월 사이 집중된 만큼 다음달말까지 대국민 교육·홍보를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및 사망자수는 2012년 64명과 37명에서 지난해 37명과 13명으로 줄었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만 5명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10명, 사망자 3명과 비교할 때 피해가 감소추세에 있다. 지난 6월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항·포구 횟집 420곳의 수족관 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에서도 비브리오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269명 중 177명이 8~9월에 집중됐고, 사망자 역시 147명 중 96명이 이 기간에 몰려 있다. 8~9월의 경우 해수 온도가 상승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 구입 시 신속히 냉장보관하고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 사용토록 했다. 조리기구 역시 열탕처리 등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위험군 어패류는 날로 먹지 말고 85도 이상 가열한 후 섭취하도록 당부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식약처, 비브피오패혈증 집중 8~9월 주의 당부
입력 2016-08-10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