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어업 생산량 증가

입력 2016-08-10 10:07
 
 제주 바다의 어업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업종인 갈치와 멸치, 양식넙치류 등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6월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을 조사한 결과 도내 어업생산량은 6483t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0%(1123t)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보다 3.5%(219t) 증가한 것이다.

 제주도내 어업생산량 월 단위 증가율은 지난해 11월(-6.4%), 12월(-0.2%), 올해 1월(-4.3%), 2월(-0.1%), 3월(-4.3%), 4월(-4.0%)까지 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5월들어 41.5%로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후 2개월 연속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일반해면어업과 천해양식어업 모두 고르게 생산량이 늘면서 전체 어업생산량이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어선어업 위주인 일반해면어업의 생산량은 3995t으로 지난해 6월보다 21.3%(702t)나 늘어났다.

 어종별로는 갈치 174.9%(397t)를 비롯해 멸치 86.6%(264t), 톳 74.9%(250t), 성게 14.0%(65t), 한치 44.4%(20t), 고둥류 425.0%(17t), 소라 1100.0%(11t), 자리돔 21.7%(5t) 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2484t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1%(416t) 늘어났다.

 넙치류 18.0%(359t), 가자미류 330.0%(66t), 돌돔 35.7%(5t), 조피볼락 100.0%(5t), 고등어 40.0%(2t) 로 늘었지만 참조기 –100.0%(-13t)와 송어류 –100.0%(-5t), 참돔 –40.0%(-2t) 등은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갈치와 멸치, 자리돔 등 고부가어종의 생산량 증가로 전체 어업생산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4% 늘어났다”며 “전국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