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이 최근 자당 초선 의원들의 ‘사드 방중’에 대한 청와대와 여당의 비판에 대해 “국내 정치 탈출구 확보 위한 노림수 아니냐”고 비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10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여권의 비판이) 국내 정치적 환경 개선 위한 의원들의 정당한 외교활동을 정적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것 같다”며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일이 아니었는데, 청와대와 여당이 일을 많이 키워놨다”고 말했다.
그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상적 의원 외교활동의 일환이었다”며 “사드 배치 반대 얘기를 한 것이 아니라 현실화되고 있는 중국의 과잉대응이나 보복을 막고 불안에 떠는 교민을 다독이고자 하는 차원의 방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에 뭐 대통령까지 나서고, 청와대와 당(새누리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사대주의니 북한동조니 매국이니 반항을 일삼는 사춘기 청소년의 일탈이라고 비난할 수 있느냐”며 “의원 외교활동을 폄훼하고 비난하는 것이 외교 복원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더민주 기동민 “방중 의원 비판은 국내 정치 탈출구 확보 위한 노림수”
입력 2016-08-10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