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공동모금회,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지원 프로그램 '나눔과 꿈' 사업 개시

입력 2016-08-10 08:54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8월부터 국내 비영리단체의 우수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공모해 지원하는 '나눔과 꿈' 사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과 공동모금회는 이날 서울시 중구 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총 100억원 규모의 공모사업 추진 협약식을 체결했다.



나눔과 꿈 사업은 매년 사회복지,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에서 50여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해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 단체별로는 1년 5000만원에서 최대 3년간 5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지원대상을 넓히기 위해 이들 4대 분야의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제시하는 '선도적 복지모델화 사업(혁신적 프로그램)'과 지역사회의 복지 현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복지현안 우선지원 사업(보편적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지원할 계획이다.

'나눔과 꿈' 공모사업은 사회복지기관 뿐만 아니라 일반 비영리단체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제안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권혁일 해피빈재단 이사장, 김경미 숭실대 교수 등 각 분야에서 사회적 명망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심시위원단이 구성됐다. 

사업제안서는 제출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0월 7일까지다. '나눔과 꿈' 홈페이지(www.sharinganddream.org)를 통해 등록 가능하다. 11월 서류심사를 거쳐 12월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양한 비영리단체들이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24일부터 서울(8.24/8.31), 대전(8.25), 광주(8.26),부산(8.30) 등 4개 도시에서 사업설명회가 개최된다. 최종 선정된 50여개 비영리단체는 12월말 사업비를 지원받아 내년 1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기업과 협력하여 대규모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공동모금회 지원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사회 각계의 지혜를 모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인 만큼 많은 비영리단체가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