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오는 11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제55회 통영한산대첩축제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일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이사장 정동배)는 통영시민과 관람객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질 높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대표행사로는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고 일본·영국·스페인·터키·프랑스 등에서 공연해 찬사를 받은 바 있는 ‘한국문화의 집’ 진옥섭 예술감독이 진행하는 개막공연, ‘둥둥, 승전고’이다.
11일 오후 8시 중앙동 강구안 문화마당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둥둥, 승전고’는 북의 울림으로 평화의 환희를 춤으로 표현한다.
공연에는 북춤 하용부, 학춤 박월산, 우방무 박월산, 소리 정영만, 연희단 팔산대, 채상소고춤의 김운태 등이 출연해 전통 음악과 춤의 정수를 선보인다.
5일간 이어지는 축제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한산대첩 재현에도 공을 들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해상전투가 이순신공원 앞바다에 재현된다. 또 ‘축제참가 인증샷’과 ‘행사기록 사진’ 공모전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망라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청소년과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해 축제의 저변을 전국, 나아가서는 세계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디지털 방송센터’를 개국해 축제를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통영한산대첩축제를 세계인의 손에 쥐어준다는 취지에 따라 모바일에 역점을 두었지만 PC와 디지털TV로도 시청할 수 있다.
한산대첩 424주년을 기념하는 제55회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세부 행사일정과 장소는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 홈페이지의 ‘축제소개-행사일정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영=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둥둥, 승전고’…통영한산대첩축제서 해상전투 재현
입력 2016-08-10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