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3일 첫 방송된 SBS 장수 예능 ‘스타킹’이 9일 9년 만에 종영했다. 스타 출연 없이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일반인들의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청률 저조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9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그동안 ‘스타킹’을 통해 주목 받았던 이들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국악인 송소희는 “작은 재능을 크게 빛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덕분에 너무 편하게 출연할 수 있었다. 너무 수고 많았다”고 했다. ‘고딩 파바로티’ 김호중은 “‘스타킹’으로 내 인생 역전이 이뤄졌다. 꿈을 찾아서 지금도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출연했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예은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난 게 의미가 있었다. 강호동 아저씨에게 방송에 나갔을 때 목소리가 재밌었다. 다음에 한 번 더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꼬마 싸이’ 황민우는 “춤도 춤이지만 노래 연습과 공부도 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유명한 가수가 되겠다”고 했다.
MC 강호동은 마지막 녹화 중 감사패를 받았다. 강호동은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스타킹’은 호동이가 인생을 배울 수 있던 최고의 학교였다.‘스타킹’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인사를 올리겠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