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10일은 어제보다 더 덥습니다. 게다 습도까지 높아져 후텁지근합니다. 출근길 안개 때문에 조금 서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금방 송글송글 맺힙니다.
강원도 영동과 경북 북동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여전히 발효 중입니다. 서울의 아침기온과 낮 기온은 어제보다 1도 가량 높습니다. 에어컨을 켜지 않고는 견디기 힘든 날씨입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 15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대기불안정으로 오후에 전라내륙과 경남서부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자정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5~40㎜로 지역별 편차가 큽니다.
또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오전에는 내륙지역에 안개가 짙게 낀 곳이 있겠습니다. 오전 4시를 기준으로 주요 지점의 가시거리는 전북 순창이 130m, 강원도 미시령이 240m, 경기도 화성이 500m, 대관령이 630m로 시야가 무척 답답합니다.
기온은 어제보다 1도 가량 더 높습니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26.1도, 강원도 춘천이 25.2도, 대전이 25.3도, 부산이 25.2도, 제주가 27.7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35도, 춘천이 34도, 부산이 33도, 제주가 33도 등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기온과 함께 각종 생활지수도 치솟겠습니다. 불쾌지수는 오전 9시 82로 출발해 오후 3시에 84도까지 치솟다 자정에 79로 내려갑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우높음’ 수준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식중독지수도 경고 수준까지 치솟아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주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또 곳에 따라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많겠는데요. 소나기가 온다고 해도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겠습니다.
이정도 날씨면 에어컨을 틀지 않고는 잠을 이루지도, 일상생활을 하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여전히 정부는 누진세 완화는 부자감세라며 한시적 개편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서민들은 ‘전기요금 폭탄’ ‘징벌적 요금제’라는 원성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부는 가정용 전기요금은 여전히 원가 이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주의사항◆
출근길 : 선글라스‧물‧선크림‧우산 챙겨요.
등굣길 : 물‧우산 챙겨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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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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