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6시30분… 일제히 고개 숙인 프로야구 10개 구단 선수들

입력 2016-08-09 19:44
잠실구장 / 사진=뉴시스

프로야구의 모든 선수들이 9일 경기시작을 앞두고 팬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사죄다.

 10개 구단 선수들은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 인천 문학, 경기도 수원, 대전, 경남 마산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경기시작을 앞두고 한 줄로 늘어섰다.

 이들은 전광판에 ‘승부조작 등 선수의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죄 드리고 모든 선수가 깨끗한 승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라는 문구가 송출되자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두산 베어스 / 사진=뉴시스

KIA 타이거즈 / 사진=뉴시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는 문학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는 수원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대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마산에서 사과했다.

 이미 퇴출된 선수는 그라운드에 없었지만 동료의 일탈로 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대신 사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