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근본없는 놈 비웃을때 발탁해준 朴대통령에 감사”

입력 2016-08-09 16:04

새누리당 당권 도전에 나선 이정현 후보는 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반드시 1년 6개월 남은 박근혜 정권을 성공시킬 것"이라며 "내년에 반드시 대선을 승리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비주류 비엘리트인 저 이정현을 당대표 후보로 받아준 존경하는 당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모두가 근본 없는 놈이라고 등 뒤에서 저를 비웃을 때도 저 같은 사람을 발탁해준 박근혜 대통령께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대표가 된다면 세상 사람들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해방 이래, 헌정 이래 호남 출신이 처음으로 보수 정당의 당대표가 되는 것에 대해 깜짝 놀랄 것"이라며 "말단 사무처 당직자 시절부터 시작해 이때까지 16계단을 밟아 여기까지 온 저 이정현에 대해 사람들은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생, 경제, 안보에 있어 유능하고 따뜻한 혁신보수정당으로 만들어내겠다"며 "정말 유능한 대선후보들을 영입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이길 수 있는 미래권력을 담당할 대선후보를 꼭 뽑아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말썽 되는 공천제도도 확실히 고쳐서 다시는 공천파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이 당내에서 계파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 이정현이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