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관 “北,예측 어려운 도발 감행 대비”

입력 2016-08-09 15:37

이상훈 해병대사령관 겸 서북도서방위사령관은 9일 "북한의 예측하기 어려운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령관은 백령도 부속도서인 소청도와 대청도에 있는 레이더기지와 방공진지, 요새화 진지 등을 찾아 작전 현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해병대의 가장 큰 힘은 사람"이라며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힘들 때 도와주는 해병대 DNA를 병영 내에 뿌리내리자"고 말했다.

이 사령관은 이후 백령도 해병대 6여단 본부로 이동, 녹음기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적은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운 시간과 장소, 방법으로 도발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실제로 할 수 있고 당장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 사령관은 "대공(對空) 상황은 신속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조건반사적으로 과감히 방아쇠를 당겨 격추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사령관은 이날 오전에는 장병들과 함께 고속단정(RIB)을 타고 해상 취약 지역에 대한 탐색 작전을 실시했다고 해병대사령부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