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이병걸 교수, 유엔글로벌공간정보관리분야 의장 선출

입력 2016-08-09 14:46
유엔글로벌공간정보관리분야 의장에 선출된 제주대학교 토목공학과 이병걸 교수

 제주대학교 토목공학과 이병걸 교수가 최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산하조직인 제6차 유엔글로벌공간정보관리위원(UN-GGIM)총회에서 중국·일본·몽고·러시아·우즈베키스탄·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UN-GGIM Asia Pacific)의 토지행정 및 관리분야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 교수는 이 위원회에서 향후 3년간 의장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UN-GGIM총회에서는 전 세계 육상에 국한돼 토지의 체계적인 관리 및 개발에 대한 의제가 다뤄졌지만 이번 총회에서부터 해양의 중요성이 논의됨에 따라 향후 해양을 포함한 연안역의 토지관리 및 개발 분야의 의제도 다루질 전망이다.

 이 교수는 현재 제주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제주씨그랜트센터장을 맡고 있고, 해양학 및 토목공학 전문가인 만큼 앞으로 의장으로서의 유엔활동이 기대된다.

 특히 UN-GGIM의 상위기구인 국제경제사회이사회(UNECOSOC)는 국제안전보장이사회(UNSC), 국제신탁통치이사회(UNTC)와 함께 유엔의 대표적인 3대 이사회다.

 국제경제사회이사회의 하부기구로는 유네스코(UNESCO), 국제노동기구(ILO), 세계식량기구(FAO) 등이 있다.

 제주대 관계자는 “전 세계 경제 및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이사회임을 고려할 때 이번 이 교수의 의장 선출의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