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매국? 사대? 박근혜정권에게 딱 맞는 말”

입력 2016-08-09 13:06

배우 문성근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국? 사대? 박근혜 새누리당정권에게 딱 맞는 말입니다"라고 적었다.

문씨는 "2006년 새누리당 의원단이 미국을 방문, '전시작전권 걍 미국이 갖고 계시라' 애걸했었지요"라며 "지금 '사드'도 박근혜후보가 공약을 파기하고 '환수 재연기하겠다' '미국에 매달리자. 그럼 MD체제 등 조건을 협의하자' 고리를 걸어 시작된 일입니다"라고 했다.

문씨는 "'사드 대안'이 뭐냐구요?"라며 "부시 때부터 거듭 실패하고 있는 '북 붕괴론'을 접고, 6자회담을 열어 북핵+북미 수교+정전에서 종전, 즉 평화협정 체결+에너지 지원을 일괄 타결하는 겁니다"라고 했다.

그는 "거창하게 얘기하면, 노무현대통령이 제시한 '동북아 균형자론'이죠"라며 "친미친중, 용미용중의 자세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더 나아가 관계가 험악한 중일 사이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작용해 동북아 평화, 공동번영을 이루자는..."이라고 말했다.

문씨는 "그러나 이명박근혜+조선일보에겐 기대할수 없는 일이죠. 외교를 국내정치에 활용하는 나쁜 버릇 버리지 못할테니까요"라며 "왜? 선거 때 종북 프레임을 쓰지 않으면 정권연장을 할수 없다는 계산 때문이겠죠"라고 했다.

그는 "매국? 사대? 그래서 박근혜 새누리당 세력에게 딱 맞는 말입니다"라며 "2017년 정권교체가 간절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