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타격할 수 있어 우리 군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으로 꼽히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가 올해 안에 실전 배치된다.
독일제 장거리 순항 미사일인 타우러스는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에 탑재될 예정이다.
사거리는 500㎞다. 북한의 영변 핵발전소나 풍계리 핵 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특히 6m 두께의 콘크리트 벽을 관통할 수 있어 '벙커 버스터'라고도 불리며, 적의 레이더망을 회피하기 위한 스텔스 기술도 갖추고 있다.
군용 GPS는 타우러스가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주요 시설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장비로, F-15K 전투기에 장착된 타우러스가 적의 GPS 교란에도 목표 지점으로 정확하게 날아가려면 군용 GPS 수신기가 내장돼야 한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에게 연두업무보고를 하면서 타우러스 실전 배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군 당국은 대당 20억원인 타우러스를 올해와 내년 170여기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