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 아쉬움 달랜 中 쑨양,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金

입력 2016-08-09 11:24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쑨양(25·중국)이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냈다.

쑨양은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쑨양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호주의 맥 호튼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200m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쑨양은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과 함께 자유형 200m에서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던 쑨양은 4년 만에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끌어올린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쑨양은 초반 중위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50m를 남기고 전력을 다했고, 결국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은메달은 1분45초20을 기록한 남아공의 채드 르 클로스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1분45초23을 기록한 미국의 코너 드와이어가 차지했다.

쑨양은 14일(한국시간) 열리는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