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낚시·강아지 자세 금지” 재치 넘치는 리우 화장실 사진

입력 2016-08-09 11:15
사진=Elena Delle Donne 인스타그램 캡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현장 화장실에 붙은 금지행동 안내벽보가 전 세계 네티즌을 웃겼다. 벽보에는 변기에서 낚시하는 것과 개처럼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는 것 등이 포함돼 있었다. 실제 저런 사례가 있는 지 여부를 놓고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미국 농구 선수 엘레나 델레 돈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림픽 현장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화장실 안에서 금지해야 하는 5가지 행동을 픽토그램으로 명시한 안내벽보가 담겼다.

첫 번째 금지행동은 변기에 휴지를 버리지 않는 것으로 일반적인 내용이다. 두 번째는 변기에 구토를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이 또한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능하다. 세 번째는 변기에 올라가 용변을 보는 것이다. 사람 픽토그램의 모양이 꽤 우스꽝스럽다.

절정은 네 번째와 다섯 번째다. 네 번째는 변기에 낚시하는 모양이 그려져 있다. 돈은 이 그림을 겨냥해 “오늘 화장실에서 낚시하려던 계획은 글렀다”는 재치 있는 멘트를 썼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개처럼 다리를 들고 용변을 보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인데 이 그림이 또한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재미있다는 반응과 함께 궁금해 하고 있다. 실제 이런 사람들이 있어 안내를 목적을 한 건지 아니면 유머를 위해 제작된 건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서서 소변보는 것이 금지사항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라는 재기 발랄한 반응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