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 장벽을 넘지 못하고 올림픽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A조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3(23-25 25-23 23-25 14-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김연경과 양효진이 각각 16점,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힘과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러시아를 넘지 못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내리 3, 4세트를 내주며 무너졌다. 3세트까지도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4세트에는 경기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러시아 배구여제’ 타티아나 코셀레바가 17점, 나탈리아 곤차로바가 19점으로 러시아 공격의 선봉에 섰다. 코셀레바와 곤차로바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내다꽂으며 한국 코트를 폭격했다.
블로킹 숫자 역시 러시아가 앞섰다. 러시아는 이날 14개의 블로킹으로 한국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한국의 블로킹은 6개에 그쳤다.
한국은 11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