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朴대통령, 국민 통합 아닌 국론 분열 국정 운영”

입력 2016-08-09 10:32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과 관련, "당장 국회운영위를 소집해서 민정수석 문제를 다루자"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통합보다 국민갈등과 국론분열의 길을 간다면 야당은 야당대로 이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는 국정쇄신을 위해 전면개각하고 의혹 당사자인 민정수석은 스스로 사퇴하라고 말했다"라며 "대통령 휴가 후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주목하고 기다렸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대통령은) 결국 국민통합의 길이 아닌 국론분열, 야당과의 정쟁으로 편가르기식 국정운영을 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동안 5일간 새누리당의 전당대회를 도와드리기 위해서 주로 지방일정을 잡고 우병우 수석 이야기도 하지 않고 정쟁성 발언도 삼갔는데 그 틈에 어떻게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접근할 수 있나"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