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 선전(深圳)에서 마카오로 여행을 간 관광객 44명 중에 32명이 사고로 다쳤다. 그 중 3명은 중태다. 상하이데일리는 8일 마카오 유명 관광지 성 바울 성당 주변에서 관광버스가 건물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마카오 특별행정구 담당자는 “난폭운전 혐의로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승객 A씨(46·여)는 두개골이 골절됐고 수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관광객 11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버스는 성 바울 성당 주변 경사로에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화물차가 추돌했다. 운전기사는 상황을 파악하려고 버스에서 내렸다. 운전기사가 내리자마자 버스는 미끄러졌다.
결국 버스는 병원 건물을 들이받았다. 앞유리가 박살나고 범퍼는 찌그러졌다. 건물도 철골이 드러날 정도로 부서졌다. 조사결과 운전기사는 버스에서 내릴 때 핸드브레이크를 조작하지 않았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