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김용덕 대법관

입력 2016-08-09 09:59

대법원은 다음달 대법관 임기가 만료되며 퇴임하는 이인복(60)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후임 중앙선관위원으로 김용덕(59) 대법관을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법원은 “법원 내외부의 신망과 인품 등을 고려해 김 대법관을 후임 위원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대통령 임명 3인, 국회 선출 3인, 대법원장 지명 3인 등 총 9인으로 이뤄진다. 중앙선관위원장은 통상 대법원 추천 대법관이 맡아 왔다. 이에 따라 김 대법관이 제19대 중앙선관위원장으로 호선돼 내년 대선 등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출생인 김 대법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 1985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사법연수원 교수,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거쳐 2012년 1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김 내정자는 법률이론과 사법행정 능력을 두루 겸비했다”며 “30여년간 합리적이면서도 공정한 재판을 해 왔기 때문에 선거관리 직무도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