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 기수까지 해놓고… 나미비아 복서 성폭행 혐의 체포

입력 2016-08-09 08:52 수정 2016-08-09 09:01

2016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에서 기수로 등장했던 나미비아의 복싱 국가대표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8일(현지시간) 개회식에서 나미비아의 기수를 맡았던 요나스 주니어스(23)가 리우올림픽 선수촌에서 브라질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주니어스는 선수촌에서 한 여성의 팔을 붙잡고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다. 돈을 지불하겠다며 성관계까지 요구했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이 주니어스를 체포했다.

 주니어스는 오는 12일 하산 암질(프랑스)과 리우올림픽 라이트 웰터급 32강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 사건으로 출전은 불투명해졌다.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것은 두 번째다. 지난 3일에는 모로코 복싱선수 하산 사다(22)가 선수촌에서 브라질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