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수비수 최규백, 이마 11바늘 꿰매… 멕시코전 출전 불투명

입력 2016-08-09 08:41
사진=뉴시스

신태용호의 중앙수비수 최규백(23·전북)이 이마를 11바늘이나 꿰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출전은 불투명해졌다.

 최규백은 8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 국제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마가 찢어져 11바늘을 꿰맸다”고 말했다.

 최규백은 전날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독일 공격수와 뜬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충돌해 이마를 다쳤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들것이 들어왔지만 최규백은 걸어 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찬동(23·광주)과 교체됐다. 이마가 찢어져 라커룸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팀 의료진과 브라질 의사가 이마를 꿰맸다.

 최규백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런 부상은 처음이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선에서 롱볼이 많이 들어와 헤딩 경합이 많은 중앙수비수의 특성을 감안하면 최규백의 출전은 쉽지 않다.

 멕시코와의 3차전에서 8강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는 비상이 걸렸다. 최규백이 빠지면 김민태(23·베갈타 센다이)로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장현수(25·광저우 R&F)를 중앙수비수로 배리는 대안도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