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종북이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아무한테나 종북종북 하지마라"라며 "김제동이 경북이라면 나는 종과 북을 좋아하는 종북이다. 어쩌라구?"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김제동씨, 참 잘했어요"라며 "필리버스터 때 나도 헌법조항을 놓고 요목조목 테러방지법을 비판했는데 어찌나 반갑고 고맙던지"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지 대한미국 국민이 아니다"라며 "사드가 외부세력이지 국민이 외부세력이 아니다. 김제동 힘내라~무한 폭풍 응원RT"라고 적었다.
정 전 의원은 "김제동을 응원한다"라며 "성주 촛불집회 찾은 김제동 '뻑하면 종북이란다. 이 XX들아' 논란"이라는 기사를 링크했다. 그는 "임진왜란 때 충청도 의병들이 경북에서 도와주면 외부세력인가?"라며 "나라를 버리고 도망간 임금이 외부세력이다. 김제동, 땡큐!"라고 했다.
앞서 "청와대 염치 좀 있어라"라는 글에선 "박근혜 정권이 망쳐놓은 중국관계를 조금이라도 완화시켜 보려는 의원들의 방중에 딴죽걸지 마라"라고 했다.
이어 "중국과 경제관계를 맺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불안과 고통을 아는가? 미국도 중국도 국익추구한다. 우리도 제발 국익 좀 추구하자"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