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전지희 탁구 8강 진출에 실패

입력 2016-08-09 07:11
한국 탁구의 기대주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과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가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탁구 세계랭킹 12위인 정영식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위 마룽(중국)에게 2대 4(11-6 12-10 5-11 1-11 11-13 11-13)로 역전패했다.

여자탁구 세계랭킹 11위 전지희는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유멍유(싱가포르)에게 1대 4(10-12 11-8 10-12 7-11 3-11)로 졌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정영식은 그동안 4번 싸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마룽에게 첫 두 세트를 잡아 대어를 낚는 듯 했다. 마룽은 8차례 세계선수권과 7차례 월드컵(이상 단체전 포함), 22번의 국제탁구연맹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는 최강의 선수다.

1세트를 11-6으로 따낸 정영식은 2세트도 12-10으로 이겨 마룽을 상대로 처음으로 첫 두 세트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마롱의 저력은 무서웠다. 곧 컨디션을 회복한 마룽은 3세트를 11-5로 이겨 분위기를 바꿨다. 4세트에서는 정영식에게 단 1점만 내줬다. 5세트에서 정영식은 11-11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아쉽게 8강진출에 실패한 정영식은 주세혁(36), 이상수(26·이상 삼성생명)와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