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화요일인 오늘도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입추가 이틀이나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일 줄 모릅니다.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여전히 발효 중인 가운데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더위 속에 소나기가 지나는 곳이 있다고 하니 출근길 휴대용 우산 하나 가방에 넣어 두는 게 좋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대기불안정으로 오후에 경기 남부과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과 경상도 동해안에는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5~50㎜로 차이가 큽니다. 비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다고 하니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26.8도, 강원도 춘천이 24.2도, 대구가 25.3도, 부산이 27.4도, 제주 27.7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과 춘천이 34도, 대구가 33도, 부산이 31도, 제주가 33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기온과 함께 불쾌지수도 치솟았습니다. 오전 9시부터 80을 기록하며 ‘매우 높음’를 보이겠습니다. 저녁 9시까지 80을 넘으며 이 단계를 유지하다 자정이 돼서야 79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식중독과 자외선 지수도 ‘경고’, ‘높음’ 단계를 보일 전망입니다.
연일 계속된 폭염 속에서도 누진제 때문에 일반 가정에선 에어컨 한 번 틀기가 힘들다는 분들 많은데요. 가정용 전기요금은 총 6단계로 구성돼 1단계에선 다른 요금보다 싸지만 4~5단계에서는 5~7배, 6단계엔 12배 가까이 비싸집니다. 장시간 에어컨을 틀면 전기요금이 10~2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보니 누진제 폭탄을 맞은 서민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여름 한시적으로 누진제 구간을 6개에서 5개로 줄여 요금을 인하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 조치가 없다고 하네요. 전기요금 폭탄 맞지 않으려면 에어컨도 요령껏 이용해야 합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선글라스‧물‧선크림‧우산 챙겨요.
등굣길 : 물‧우산 챙겨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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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