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펜싱 김지연, 16강전 패배

입력 2016-08-09 05:14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여자 펜싱 간판 스타 김지연(28·익산시청)이 16강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김지연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게 13대 15로 패했다.

세계랭킹 7위인 김지연은 32강전에서 베트남의 응우엔 띠 레 둥(베트남)을 15대 3으로 완파해 기세를 올렸지만 16강전에서.세계랭킹 26위인 굴리타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김지연은 올해 중국 포산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굵직한 대회에서 정상급 기량를 유지한 반면 굴리타는 올해 서울 그랑프리 20위가 시즌 최고 성적일 정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김지연은 1피리어드를 8-5로 앞선 채 마쳤지만 이후 크게 흔들렸다. 굴로타의 추격에 11-9까지 쫓긴 김지연은 내리 5실점, 11-14 역전을 허용했다. 김지연은 막판 두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경기후 김지연은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긴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지연은 오는 13일 단체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