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잔디에 이어 '세계랭킹 1위' 안창림마저...랭킹 18위에 불의의 일격

입력 2016-08-09 00:18
김잔디에 이어 세계랭킹 1위 안창림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안창림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리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유도 73㎏급 16강전에서 디아크 반 티셀(벨기에·18위)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경기 초반 잡기 싸움에 고전했다. 양 선수 모두 지도를 하나씩 받았다. 안창림은 기회를 엿보다 경기 시작 2분쯤 업어치기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에 되치기를 당하며 절반을 뺏겼다. 앞선 김잔디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나 계속된 안창림의 공격에도 반 티셀은 잘 빠져나갔다. 안창림은 줄기차게 업어치기로 틈을 노렸지만 단 한 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안창림은 경기 종료 후 한동안 매트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반 티셀은 안창림이 역대 전적에서 2승을 거뒀던 선수였다. 결국 올림픽이 주는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