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은 7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26위)에게 13대 15로 무릎을 꿇었다.
김지연은 1피리어드 초반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연달아 포인트를 올리며 5-5로 균형을 맞추더니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결국 8-5로 1피리어드를 마쳤다.
32강전처럼 손쉽게 이길거라 여겼던 경기는 굴레타가 2피리어드 적극적인 공세를 퍼부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피하며 점수차를 유지한 김지연이었지만 수비적인 자세를 취하다 11-13으로 흐름을 뺏겼다.
뺏긴 흐름은 찾기 어려웠다.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대회 2연패를 향한 도전도 여기서 멈췄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