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스웨덴에 패하며 2연패...8강 진출 먹구름

입력 2016-08-08 23:21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유럽의 힘을 극복하지 못하고 석패했다.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한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최소 2승 이상을 거둬야 8강을 바라볼 수 있다.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처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핸드볼 여자 B조 예선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28대 31로 졌다. 지난 7일 러시아에 25대 30으로 진 한국은 조별 리그 2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스웨덴에 내준 채 끌려 다녔다. 전반 후반 3점차 리드를 이어갔으나 종료 5분을 남기고 스웨덴에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15-16으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 스웨덴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전 10분을 지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며 순식간에 6점차로 벌어졌다. 후반 막판 힘을 내며 점수 차를 2점차로 좁혔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 종료 2분 전 유현지의 2분 퇴장으로 흐름마저 스웨덴에 뺏기며 추격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아있는 네덜란드, 프랑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최소한 2승 이상 거둬야 8강을 바라볼 수 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