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시스템 고장으로 세계 각국에서 지연·결항 잇따라

입력 2016-08-08 21:23 수정 2016-08-08 21:27
델타항공 로고

세계 각지의 델타항공 승객들이 항공사 시스템 고장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결항 등 불편을 겪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내셔널 방송 NBC는 미국 주요 항공사인 델타 항공의 애틀랜타 본사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인해 전체 컴퓨터 시스템이 고장났다고 보도했다. 항공 예약 시스템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항공사 웹사이트, 여객기 정보를 띄워주는 항공사 스크린 등도 시스템 오작동의 영향을 받았다. 오전 2시38분쯤 시작된 이번 사태는 5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오전 12시50분 야간비행편을 타고 JFK공항으로 가는 승객들이 비행기에 탔다가 언제 공항에서 출발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어 터미널로 돌아갔다.

델타항공은 남극 대륙을 제외한 세계 모든 대륙에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수는 88개국 247개 도시에 달한다. 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이기도 하다.

델타항공 측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조속히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