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한 병원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60명 가까이 숨졌다.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현지시간) 알자지라방송은 파키스탄 서부에 있는 병원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이 발생해 사상자가 1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발루치스탄주(州) 퀘타시에서 총격으로 숨진 변호사 비랄 안와르 카시의 시신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폭발 당시 병원에는 카시의 동료인 변호사와 기자 약 1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시는 이날 오전 법원으로 가던 중 총에 맞았다. 그는 발루치스탄주 변호사협회 전 회장이다.
테러를 누가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변호사에 총격을 가한 범인도 잡히지 않았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며 주파키스탄 대사관이 교민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고 현지 기관과 접촉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