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달라고 했더니…” ADT캡스 직원, 뮤지컬 티켓 절도

입력 2016-08-08 19:39 수정 2016-08-09 13:59


보안경비업체 ADT캡스의 한 직원이 뮤지컬 티켓 여러 장을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뮤지컬 제작사 킹앤아이컴퍼니 한 관계자는 8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에 뮤지컬 티켓 6장을 도난당했다”며 “추적해보니 중고나라에서 판매되고 있었고 이 티켓은 캡스 직원의 방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나이가 어린 청년이라 훈방조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제작사는 ADT캡스 본사 측의 공식사과가 없다는 점에 분노했다. 관계자는 “처음에는 캡스 중부지사에서 안일하게 대응했다. 비정규직 직원이라 관리할 방법이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며 “나중에 제작사에서 혜화경찰서에 사건의뢰를 하자 그때서야 배상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사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물건을 지켜달라고 고용한 직원이 절도를 하는데 본사에서 나몰라한다. 부실한 직원 관리 실태를 보니 캡스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ADT캡스 공식홈페이지에는 “(우리는) 보안 하나만 생각하고 보안 하나는 잘 하는 회사다. 보안은 기기 설치만 한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다. (중략) 어떠한 위험이나 장애도 고객의 생활에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필요시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기 위해 365일 운영된다”고 명시돼 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