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초등생 7명 성추행한 체육교사 구속

입력 2016-08-08 18:48

울산지방경찰청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지역의 한 초등학교 체육교사 A(50대 초반)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학기 체육수업시간에 5~6학년 여학생 7명의 신체를 만지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과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으나 A씨는 앞서 진행된 1차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나가면서 스치듯이 몸을 만졌다", "몸을 만져 기분이 나빴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에도 다른 학교에서 성추행 사건에 휘말렸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조만간 A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