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전 훈련부족 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사고 훈련소동

입력 2016-08-08 17:28
인천지하철 2호선이 지난달 30일 개통했으나 교통공사 관계자들의 훈련부족으로 난데없이 탈선복구훈련이 시행되면서 훈련상황인지 실제 상황인지를 묻는 문의가 빗발쳤다.
 8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 30분 운연역 차량기지 선로에서 전동차가 탈선한 상황을 가정해 복구훈련을 벌였다.
 하지만 차량 탈선시 선로가 파괴된 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공사는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기위해 예고없이 불시훈련을 시행했으나 일부 직원들은 실제 상황으로 알고 대처했다.
 탈선 지점은 승객을 태운 전동차가 운행하지 않는 차량기지 인근 선로였다.
 실제 상황인지를 묻는 시민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이광호 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8일 오후 인천시청 기자실을 방문, 7일 오후 상황은 실제상황이 아닌 훈련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8일 밤에도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모의훈련이 추진된다"며 "무인운전의 한계때문에 '멘붕'상태가 올 정도이지만 직원역량강화를 위한 훈련은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