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1회전 탈락 '충격'

입력 2016-08-08 14:45 수정 2016-08-08 15:17
사진=AP뉴시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1회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아르헨티나·141위)에게 세트 스코어 0-2(6-7 6-7)로 패했다. 이날 조코비치는 두 세트 모두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기를 내줬다. 델 포트로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손목 부상으로 오랜 침체기를 겪었지만 델 포트로는 2009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한때 세계랭킹 4위를 기록한 강호다.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 4위에 그쳤던 조코비치는 조기 탈락으로 ‘커리어 골든슬램’(4대 그랜드슬램 대회와 올림픽 우승) 달성에도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윔블던 3회전에서 탈락하기 전까지 지난해와 올해 그랜드슬램 4개 대회를 잇따라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테니스 1인자로 등극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앤디 머레이(29·영국·2위)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라파엘 나달(30·스페인·5위)은 단식 1회전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