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아동양육시설 학생들이 라오스에서 봉사활동에 나섰다.
경북도는 8일 도청에서 아동양육시설 학생, 인솔교사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아동양육시설 학생 라오스 해외봉사단 출정식’을 개최했다.
봉사단은 도내 15개 아동양육시설 학생 45명과 인솔교사 17명 등 6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부터 13일까지 4박6일간 라오스 비엔티엔(Vientiane) 지역 초등학교, 직업학교,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아동양육시설 학생들의 해외봉사활동은 전국 광역단체로는 유일하게 경북도가 특화프로그램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사판모초등학교를 방문해 컴퓨터와 학용품을 전달하고 하노이 프렌드쉽 직업학교에서는 현지 학생들과 친선축구 경기를 펼친 후 축구공과 체육복 등을 기증한다.
무앙 사이세타 고아원에서는 현지에서 구입한 15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먹을거리도 전달한다.
라오스 해외봉사활동을 위해 학생들은 플롯, 바이올린 연주와 합기도 시범 등 특별공연도 야심 차게 준비했다.
이들은 인근 지역 주민과 아이들에게 네일 아트와 페이스 페인팅 봉사활동도 선보일 예정이다.
경북도는 지난 4월 TF팀을 구성하고 5월에는 전체 참가자 사전조별모임을 통해 자원봉사의 기본소양교육 및 라오스 문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원경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시설 학생들이 나눔과 실천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아동양육시설 학생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아동양육시설 학생들, 라오스에서 봉사활동에 나섰다
입력 2016-08-08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