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우리 숲·자연 속 약용식물 식별법 배워보세요”

입력 2016-08-08 13:41 수정 2016-08-08 13:56
냉초. 잎, 줄기 부분을 약으로 쓰며 성질이 차 해열제로 이용된다. 뱀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짓찧어 상처에 붙이기도 했다. 생약명은 참룡검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1일부터 9월 1일까지 매주 목요일 ‘약용식물원’에서 식물 전문가와 함께 하는 ‘약용식물 식별 길잡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옛 광릉수목원) 내 약용식물원은 인체 부위별 약용식물, 생활 속 약용식물, 남성과 여성에 좋은 약용식물이라는 3가지 주제로 현재 382분류군을 보유하고 있다.
한여름에 꽃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식물은 고본, 냉초, 노루오줌, 도라지, 마타리, 범부채, 바디나물, 시호 등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인체 부위별로 좋은 약용식물을 식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노루오줌. 기침을 멎게 하는 진해 작용, 진통작용 등이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에게 ‘폐, 기관지에 좋은 약용식물’ 안내서가 제공되며, 약용식물 세밀화와 함께 생약명, 효능, 서식지, 재배 특성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약재로만 보던 약용식물의 실제 모습을 직접 보며 배울 수 있는 기회로2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전자우편(aganolee@korea.kr)으로 하면 된다.

마타리. 뿌리에서 오래된 된장 썩은 냄새가 난다는 뜻으로 패장이라는 생약명이 붙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약용식물원은 식물학과 의학의 발달을 이끈 우리 숲과 자연 속의 약용식물을 한 자리에 모아둔 소중한 전시원”이라며 “앞으로도 수목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 결과를 해설 프로그램과 안내서를 통해 관람객과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연균 기자kimyk@kmib.co.kr
바이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