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드 중국행 더민주 6인방, 국회의원 자격 없다”

입력 2016-08-08 13:16 수정 2016-08-08 15:05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직무를 행하겠다는 선서를 중국에 갖다 바친 이들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이제 대한민국에는 294명의 국회의원만이 존재할 뿐"이라며비난했다.

지 대변인은 "중국의 관영매체들이 더민주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이 매체들은 방문하는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치켜세우면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있다"며 "이미 예견된 일로 놀랍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지 대변인은 "국가 간 외교문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나서도 어려운 일"이라며 "하물며, 정부가 하는 일에는 무조건 반대하고 보자는 청개구리식 인식만 가지고 있는 아마추어들이 가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지 대변인은 그러면서 "자신들이 속한 당 대표는 물론 대다수 국민들이 이번 방문이 얻을 건 없고, 중국에 이용만 당해 결국 국익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기어코 가는 것인데,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맞느냐"고 날을 세웠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든 국회의원들은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해 국회의원 직무를 양심에 따라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했다"라며 "6명의 의원들이 방중을 통해 보여준 일들이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지, 늘 이 점을 생각하며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분들의 활동은 앞으로 국민과 역사가 엄중히 평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도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방중이 철저하게 중국 정부와 중국 언론에 의해 벌써부터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미 중국은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을 활용하게 시작했다. 지난 6일 '환구시보' 기사를 보면 '의원들의 소통을 위한 방문이 집권당과 언론으로부터 매국행위, 한국정치의 치욕이라는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썼다"라며 "또 다른 내용에는 이번에 방중하는 한 의원이 '사드 배치는 타당하지 않다, 중국의 반대 이유를 확인하고 국내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