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경찰서는 허위 법인 명의로 굴삭기 구입자금을 대출 받아 구입한 굴삭기를 되팔아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신모(50)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2011년 6월 유령 건설회사를 설립한 후 같은 해 11월28일 중고굴삭기 4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A캐피탈로부터 총 2억5500만원을 대출받아 구입한 굴삭기를 바로 매각해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경찰조사에서 “1000만원을 받고 유령회사를 만드는데 명의만 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공범의 신원 등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시간이 오래된 터라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신씨를 상대로 수사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유령회사 차려 굴삭기 구입 명목 수억원 챙긴 50대 구속
입력 2016-08-08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