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에서 노숙자로 등장한 배우 최귀화(38)가 천만 돌파를 기념해 동료배우들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부산행’이 천만 고지를 넘어선 7일 최귀화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행 좋은 배우들…. 이때는 천만 넘을 줄 꿈에도 몰랐는데. 부산행 천만! 천만다행!”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부산행’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다함께 찍었던 사진이다. 긴 팔의 소유자 공유가 가장 앞에 서서 카메라를 들고 셀카로 촬영했다. 배우들은 저마다 장난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취해 보였다.
정유미는 깜찍한 꽃받침을 선보였고, 김의성은 앙큼하게 윙크했다. 마동석은 팔짱을 꼈을 뿐인데 존재감이 남달랐다. 최우식은 맨 뒤에서 유쾌함을 발산했고, 소희는 평소 본인 스타일대로 눈을 감은 채 손으로 브이(V)를 그렸다. 최귀화는 평온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부산행’은 개봉 19일 만인 7일 누적관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다. 국내에 생소했던 좀비라는 소재를 과감히 택한 영화는 여름 시즌에 걸맞는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