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기대주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남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2위 정영식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48위 리암 피치포드(영국)를 4대 1(6-11 11-8 13-11 11-5 11-5)로 제압했다.
정영식은 오는 9일 오전 5시 세계 최강자인 마룽(중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6월 코리아오픈에서 마룽에 1대 4로 패한 정영식은 그동안 비디오를 보며 마룽만을 분석했다.
정영식은 “다들 마룽을 못 이길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각오를 밝혔다. 정영식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학교 선배 유승민이 단식에서 우승하자 당시 김포공항 환영식장에서 꽃다발을 건네며 올림픽 출전을 다짐한 바 있다.
긴장한 듯 1세트를 6-11로 내준 정영식은 이후 페이스를 되찾고 4세트를 내리 따내 올림픽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1위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도 세계랭킹 52위의 마틸다 에크홀름(스웨덴)을 4대 1(11-2 11-3 3-11 11-4 11-2)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50위의 북한 김송이는 세계랭킹 6위 이시카와 가즈미(일본)를 4대 3(7-11 7-11 11-9 11-9 9-11 11-9 11-8)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남자 탁구 정영식, 최강 중국 마룽과 격돌
입력 2016-08-08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