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교회들, 탈북민 사랑과 섬김 뜨겁다

입력 2016-08-08 09:58
포항지역 교회들의 탈북민 사랑이 뜨겁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지난 2월 설날을 맞아 10㎏들이 쌀 50포대를 탈북민교회에 전달한데 이어 최근 맥추감사절에 간장, 고추장, 식용류, 모기약 등 생필품을 담은 ‘생명사랑 나눔 상자’ 90개를 탈북민교회에 전달하고 탈북민들을 위로했다.

또 지난해 5월 54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그해 12월 크리스마스 때는 포항지역 경찰서장들을 통해 탈북민을 도와 달라며 10㎏들이 쌀 250포를 기탁했다.

탈북민교회는 이 교회에서 개최한 바자회에 참여, 인기리에 북한음식을 팔아 26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지난해 12월 성탄절을 맞아 10㎏들이 쌀 50포대를 탈북민교회에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최근에는 사은품과 한 번도 입지 않고 보관하던 옷과 책, 그릇 등 생필품을 탈북민교회에 전달하고 탈북민들에게 나눠줄 것을 부탁했다.

탈북민교회인 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 선교예술단은 지난 3일 오후 8시 포항장성교회 수요예배에 참석, 찬양과 워십을 선보였다.

선교예술단 30여명의 탈북민은 이날 ‘해같이 빛나리’란 워십에 이어 ‘찬양하라 놀라우신 주의 사랑’을 합창했다.

탈북민 김수연 집사는 ‘주 나의 사랑’과 ‘사랑의 종소리’를 독창했다.

김재원 언론인홀리클럽 수석부회장은 “탈북민들은 통일의 마중물”이라며 “더 많은 지역교회들이 자유를 찾아 남한 사람들이 좋아 목숨 걸고 탈북한 탈북민들의 참 이웃이 돼 이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돌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주찬양교회는 오는 14일 오후 4시 교회 본당에서 창원지역 탈북민교회와 8·15 통일기도회를 공동 주최한다.

이 교회는 새터민멘토협의회와 매월 둘째주 월요일 교회 본당에서 한반도 통일기도회를 열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자체적으로 통일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또 탈북민들을 지극정성으로 섬겨 온 이사랑 목사는 탈북민들을 위해 대리운전, 식당일 등을 마다하지 않았고 이러한 헌신적이 사랑이 알려지면서 남서울교회(담임목사 화종부)에서 5200만원을 성전이전비 등으로 지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