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장성교회 청년들 필리핀에서 복음 전파했다

입력 2016-08-08 10:00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청년들이 최근 여름방학과 여름휴가를 맞아 필리핀을 방문, 현지 주민들에게 집 한 채를 선물하고 복음과 한국문화를 전파했다.

또 현지 아이들과 주민들을 초청해 마을잔치를 열어 음식을 대접하고 머리손질을 해 준 뒤 귀가하는 이들에게 선물까지 나눠주는 등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했다(사진).

장성교회 필리핀 단기선교팀(팀장 황선혜)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7박8일간 필리핀 단기선교를 진행했다.

필리핀 단기선교에는 황선혜 팀장 등 청년 28명과 김세범 목사, 교육부 장로, 집사 등 3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필리핀 선교 첫날 빠야타스 쓰레기마을을 찾아 1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과자와 음료수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고 “이 곳을 축복의 땅으로 변화시켜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이튿날은 산호세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뒤 400만원을 들여 현대식 주택으로 건립한 집 한 채를 현지 한 과부가정(5명)에 선물했다.

건축비는 장성교회 청년부의 기금과 장성교회 교인들의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집을 선물 받은 아이들을 껑충껑충 뛰며 기뻐했다.

이들은 비전교회와 산호세교회에서 80여명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성경학교를 열어 성경을 가르치고 한국문화도 소개했다.

아이들의 머리도 손질해 주고 감겨 주며 친목도 다졌다. 아이들은 푸짐한 학용품과 과자, 음료수 등을 선물로 받았다.

교회 담장에는 예수님의 손과 하트, 민들레 등을 그려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의 확장성을 표현해 냈다.

마지막 날은 60여 명의 마을주민을 산호세교회로 초청해 마을잔치를 열고 복음을 전했다.

이들은 주민들에게 돼지 바비큐를 대접하고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들려 준 뒤 예수님의 사랑을 담은 워십과 무언극을 선보였다.

귀가하는 주민들에게는 쌀과 비누, 구충제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황선혜 팀장(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4년)은 “매일 밤마다 기도회를 열어 기도하며 나누는 것들이 정성을 다해 현지인들을 섬길 수 있었던 동력이 된 것 같다”며 “필리핀 주민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을 만나고 선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