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전국 2,529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 가족사 국무회의 발언’으로 심화된 사드 정국이 지속되고 새누리당의 ‘8·9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21.3%로 2주 연속 상승하며 문재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한 주 만에 1위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집계로는 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오른 20.5%로 시작해, 2일(화)에도 22.1%로 상승한 데 이어, 3일(수)에도 23.5%로 올랐다가, 4일(목)에는 20.6%로 하락했고, 5일(금)에도 19.4%로 내렸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9%p 오른 21.3%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부산·경남·울산(▲5.9%p, 18.9%→24.8%)과 대구·경북(▲2.2%p, 22.5%→24.7%), 40대(▲4.3%p, 16.3%→20.6%)와 50대(▲3.0%p, 23.6%→26.6%), 중도보수층(▲2.6%p, 19.0%→21.6%)과 보수층(▲1.3%p, 30.7%→32.0%)에서는 상승했으나, 광주·전라(▼5.4%p, 15.1%→9.7%), 20대(▼2.3%p, 18.1%→15.8%)와 60대 이상(▼1.8%p, 29.7%→27.9%)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더민주의 약세와 여권의 동반 상승으로 1.5%p 내린 19.0%로 한 주 만에 반기문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의 선두 자리를 내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더민주가 회복세를 보인 주 중후반에는 3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간집계로는 1일(월)에는 주간집계 대비 2.6%p 내린 17.9%로 출발해, 2일(화)에도 17.2%로 하락했다가, 3일(수)에는 18.6%로 반등했고, 4일(목)에도 19.6%로 오른 데 이어, 5일(금)에도 20.6%로 상승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5%p 내린 19.0%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6.6%p, 19.4%→12.8%), 서울(▼3.3%p, 23.1%→19.8%), 경기·인천(▼2.0%p, 21.7%→19.7%), 연령별로는 30대(▼3.8%p, 28.1%→24.3%), 60대 이상(▼2.4%p, 9.1%→6.7%),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6%p, 24.8%→20.2%)과 보수층(▼1.6%p, 8.9%→7.3%)에서 주로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김영란법 개정안 발의’ 소식이 여론의 주목을 받았으나 1.1%p 내린 9.0%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탈당 직전인 작년 12월 1주차(8.3%)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일간집계로는 3월 4주차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5일 연속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일간집계로는 ‘이해충돌 방지 조항’ 추가 김영란법 개정안 발의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하락한 9.6%로 시작해, 2일(화)에도 9.3%로 내린 데 이어, 3일(수)에도 8.0%로 하락세가 이어졌다가, 4일(목)에는 9.4%로 반등했고, 5일(금)에는 9.2%로 다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1%p 내린 9.0%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3.4%p, 8.5%→5.1%), 대전·충청·세종(▼3.2%p, 10.7%→7.5%), 광주·전라(▼2.9%p, 18.5%→15.6%), 연령별로는 30대(▼2.8%p, 13.7%→10.9%), 50대(▼2.0%p, 8.6%→6.6%),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6%p, 7.4%→4.8%)과 진보층(▼1.3%p, 11.1%→9.8%)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가정보원의 ‘박원순 공작 의혹’과 서울시의 ‘청년수당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6.0%를 기록했으나 4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민심탐방’ 행보로 대국민 접촉면을 확대하고 8·9전당대회 관련 언론노출이 증가하며 1.1%p 상승한 5.9%로 5월 4주차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단독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1%p 하락한 5.8%로 한 계단 내려앉은 6위로 조사됐다.
이어 호남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조금씩 결집하고 있는 손학규 더민주 전 고문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4.5%로 7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주와 동률인 3.9%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1.0%p 상승한 3.8%로 9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4%p 오른 2.2%로 10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9%p 내린 1.9%,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1.2%p 하락한 1.8%, 원희룡 제주지사가 0.4%p 내린 1.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0%p 증가한 13.5%.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am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9.5%, 스마트폰앱 41.9%, 자동응답 5.7%로, 전체 9.3%(총 통화시도 27,162명 중 2,52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일 1,013명, 2일 1,014명, 3일 1,015명, 4일 1,013명, 5일 1,009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일 8.9%, 2일 9.2%, 3일 9.1%, 4일 9.3%, 5일 9.5%,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