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의 극심한 교통체증은 자동차 등록 대수의 급증으로 지목됐다.
제주시는 지난달말 기준 제주시 자동차 등록 대수가 36만6216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시 등록대수 33만4840대에 비해 3만1376대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1년간 하루 86대의 차량이 늘어난 셈이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승용차는 29만8831대로 지난해 7월말 기준 27만369대 보다 2만8462대 증가했다. 승합차는 1만7661대로 전년 1만7440대 보다 221대 늘었다.
화물차는 4만9017대로 지난해 4만6193대 보다 2824대, 특수자동차는 707대로 지난해 621대 보다 86대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 구분하면 비사업용은 26만2049대(72%), 사업용은 10만4167대(28%)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비사업용은 5.8% 증가했고, 사업용은 19.6% 늘었다.
특히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렌터카 등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사업용 자동차 규모별로는 중형이 12만5413대(49%)로 가장 많았고, 대형 6만708대(23%), 소형 4만4242대(17%), 경형 3만1686대(12%)순이다.
제주시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0.76대로 전국 평균 0.42대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극심한 교통체증 요인은 자동차 등록대수 급증
입력 2016-08-08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