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행복도시 건설 사업은 단계별로 진행되며, 여러 참여기관들의 협력 하에 현재 2단계가 진행 중이다.
현대 사회에서 도시는 단순한 거주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뛰어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하나의 유기체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시민들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도시가 가진 다양한 기능의 체계화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행복도시는 대한민국 행정수도이기 이전에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간이자 다양한 세대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따라서 행복도시는 수도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도시에 사는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행복도시의 최초 건설 방향 역시 단순히 국가행정 수도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라이프 패턴과 삶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다.
최근 조성되는 생활권별 설계 방향을 살펴보면 이와 같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라이프 패턴과 삶의 가치를 고려한 건설 방향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행복청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로 구성된 협의회를 개최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주민소통의 공간인 복합커뮤니티단지 조성을 위한 입체적 통합설계를 추진한 것이 대표적이다. 시민들이 가진 삶의 가치를 고려한 통합설계를 통해 단지 내 복합커뮤니티센터,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공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공간을 조성하여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복합커뮤니티 단지 내 각 시설 간 연계를 통해 체육·문화·교육시설 등을 공유함으로써 주민들이 한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과 활발한 교류가 가능해지고 더 높은 삶의 질을 실현해나갈 전망이다.
사람들의 삶의 가치를 가장 중요한 도시 건설의 설계 방향으로 설정한 행복도시는 금년 하반기에도 약 3조 8천억원 대의 공사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행복도시 2단계 건설 사업 역시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공사 물량에는 생활편의시설 확충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행복도시의 정주여건 향상과 편익시설 확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초 설계된 행복도시 조성 방향에 따라 다함께 어울릴 수 있는 쾌적한 주민소통의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사는 행복도시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삶의 가치 실현이 우선시 되는 행복도시, 통합설계를 기반으로...
입력 2016-08-08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