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초선 의원들의 중국 방문에 대해 "결과적으로 중국의 입장을 강화하고 우리한테는 내부 분열만 심화시키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국익이 우선돼야 하지 않겠냐"며 "무엇이 국익을 위해 필요한지, 무엇이 국가 차원에서 도움이 될지는 여러분도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난 7일 "국가안위와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억측성 보도와 야당 의원들이 사드 배치 문제 관련 의견교환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여섯 분의 방중계획을 재검토해 줄 것을 의원 각자 및 더민주당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