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이야!”… 리우올림픽 미디어텐트에 날아온 총알

입력 2016-08-08 08:46 수정 2016-08-08 09:03
리우올림픽 총격 소식을 전한 '비지니스인사이더' 홈페이지 캡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승마경기장 주변 미디어텐트에 6일 총알이 날아들어 취재 중이던 기자들이 혼비백산했다고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과 미국 온라인매체 비지니스인사이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총알은 6일 낮 미디어텐트 천장쪽으로 날아들어 구조물에 부딪힌 뒤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현장에는 100명 정도의 기자가 있었다.

영국의 프리랜서 사진기자 존 스트라우드는 시드니모닝헤럴드와 인터뷰에서 “갑자기 ‘탕’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 모두 어리둥절해 살펴봤더니 바닥에 총알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구조물이 떨어졌거나 전구가 터진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아무도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당국은 총알이 근처 슬럼가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 비행선을 향해 쏜 것이 미디어텐트쪽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당국은 비행선에 장착된 카메라를 맞추기 위해 누군가 총을 쐈을 것으로 추정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