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MLB 통산 '3000안타' 달성…'역대 30번째'

입력 2016-08-08 08:33 수정 2016-08-08 08:37
사진제공=AP뉴시스

'안타 제조기'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말린스)가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에서 300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빅 리그 데뷔 16년 만이다.
이치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중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초에 3루타를 터뜨리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날 콜로라도전에서 8회 대타로 출전해 내야 안타로 2999안타를 때린 이치로는 이날 앞선 세 타석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후 팀이 8-6으로 앞서가던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4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2번째 투수 크리스 루신을 상대로 우전 3루타를 날렸다.

13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 중인 피트 로즈(4256안타)부터 시작해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주장' 데릭 지터(29번째)까지 29명이 작성한 대기록이다.

이치로는 일본과 미국에서 3363경기(일본 951경기·메이저리그 2412경기) 1만5336타석에서 이같은 기록을 달성했고, 이날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업적을 쌓았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