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8연패 위업을 달성한 기보배가 “금메달 맛이 엄마가 끓여준 김치찌개 맛”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보배는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깨문 맛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기보배는 이제 사상 첫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한다. 기보배는 각오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의식하고 싶지 않고 싶다. 내일 당장 64강, 32강전이 있다. 오늘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 매 경기마다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내가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우리 세 명 모두가 금은동을 다 땄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기보배는 한국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이유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는 국내대회를 많이 치르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또 “국가대표 선수들은 적응을 위해 야구장등 특별한 장소에서 훈련하면서 분위기를 극복하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보배는 선배들의 노력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금은 많은 국민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을 접하면서 양궁이 많은 인기를 끄는 게 사실”이라며 “선배들 때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 있었다. 그런 선배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리우데자네이루=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